오늘부터 시리즈 형식으로 저의 우울증 치료기를 작성해 보려 합니다.
지금은 괜찮아져서 이 전과 같은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온라인 상에서 털어놓는 것에 망설임도 있지만 제 글을 읽어보시고 정보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일상이 무너졌었습니다.
단순히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정도가 아니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심각한 폭식증과 감정의 기복이 크게 일어나며
직장생활에서도 지장이 있었습니다.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련 도서와 영상도 읽어 봤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 외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울 증상은 5월부터 있었고 외부 도움은 8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우울증이란?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이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일, 거의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
제가 생각하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
1. 우울 증상이 오래갈 경우
일시적인 우울 상태라면 대개 며칠 안에 괜찮아집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회복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해도 감정과 고민이 떨쳐지지 않고,
그런 시도 조차 하기 귀찮음을 느낄 때 치료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2. 식욕 문제 심각할 경우
입맛이 없어서 전혀 식사를 못 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달래기 위해 폭식을 하는 경우 (단기적인 체중 변동)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전 우울한 감정을 떨치기 위해 즉각적으로 제게 만족감을 주는 음식에 집착했습니다.
저에게 즉각적인 만족감은 음식으로부터 나왔기에 단 음료와 베이커리류, 아주 매운 음식을 집착할 정도로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도 케이크를 한판 다 먹기도 했고, 피자도 혼자서 라지 사이즈 한판 이렇게 먹었습니다.
정말 토하기 직전까지 먹고 배가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또다시 음식에 손을 댔습니다.
우울함-> 만족과 안정을 찾지 위해 폭식 -> 후회 자책 이 순서가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식품영양학을 공부했고 영양교사로 일하고 있는 제가 이런 상태가 되자 너무 부끄럽고 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3. 수면 문제가 있을 경우
평소 수면 패턴이 있을 텐데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중간에 자꾸 깨는 경우입니다.
평소 저는 침대에 누워 1시간 정도 핸드폰을 하고 졸리면 바로 잠에 들고 한 번도 깨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누워도 잠이 오지 않고, 악몽을 꾸고, 중간중간 깨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2~3시간 정도 자고 출근을 한 적이 잦았으며 항상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습니다.
4. 주관적 고통이 심할 경우
우울한 감정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가 매우 힘들다고 느낄 때입니다.
전 우울증을 겪을 때 자살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학생 때나 방송에서 자살에 대해서 나올 때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하며 지나쳤었는데 제가 우울함을 느껴보니 그냥 다 귀찮고 죽어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우울한 감정에 벗어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이런 감정이 계속될 것 같아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보이면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꼭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저는 상담을 받는것, 정신과에 가는 것을 막연히 두려워 했었는데
지금은 그 때 조금이라도 빨리 도움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 글로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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