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정말 봄봄 하죠~ 평일에 쉬게 되었는데 친한 언니도 휴무라 서울 나들이 하게 되었어요.
평일의 여유를 만끽 하고 싶었기에 둘이 뭘 할까 고민했었는데 평소에 하고 싶었던 꽃꽃이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꽃꽂이 뭔가 로망이지 않나요?? 뭔가 고상하고 우아한?? ㅎㅎ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당장 다음날 클래스를 알아봤어야 했어서 ㅠㅠ 저희한테 선택지가 많이 없었어요
저희가 급하게 알아본 거라,,,, 전날 늦은 시간에 연락드렸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당장 다음날 비어 있는 시간에 수업이 가능하다고 하셔 바로 예약했습니다.
제가 수강한 곳은 서울 "플라워모리아" 입니다.
이수역 골목에 위치 한 곳으로 지하철 4호선 7호선이 모두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았어요.
저 같은 지방인(?) 길치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플라워모리아
서울 서초구 동광로12가길 16 (방배동 1463)
place.map.kakao.com
골목길에 있는 하얀 간판과 아기자기한 외관으로 눈에 띄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향긋한 꽃내음이 마스크를 뚫고 나더라고요 ㅎㅎ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꽃 뿐만 아니라 화분이랑 꽃을 이용한 다양한 소품들이 많았어요.
꽃집과 플라워 카페를 같이 하는 곳이어서 꽃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었어요.
카페 공간이 아기자기 해서 나중에 커피 마시러도 한 번 오고 싶어요.
사장님께서 먼길 오셨다고 하시면서 커피도 한잔씩 내려주셨어요~
넓은 테이블에 오늘 저희가 만들 꽃다발의 생화가 놓여있었어요.
사장님께서는 조금이라도 더 신선한 꽃을 제공하기 위해 매일 꽃시장 들려서 꽃 가져오신다고 하셨어요!
봄이랑 어울리는 노란색 꽃들로 준비해 주셨답니다.
제가 꽃은 잘 몰라서 아는 꽃이 튤립, 장미, 백합, 해바라기 이 정도의 수준인데,,,,
사장님께서 꽃 하나하나 이름을 알려주셨어요.
튤립은 저희 꽃다발 만들고 집에 가서 그때 활짝 피라고 미리 고무줄로 묶어 놓으셨어요.
사장님의 이런 센스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수업 시작 전 기본적인 꽃다발 만드는 법, 꽃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셨어요.
이건 어느 정도 디자인하고 찍은 건데 전 꽃다발이 이렇게 어렵게 탄생하는 건지 처음 알았어요.
그냥 꽃 여러개 모아서 묶는 줄 알았는데,,, 다 순서가 있고 꽃과 꽃 사이의 간격, 색감 등등 여러 것을 고려해야 했어요.
언니와 저 같은 재료로 꽃다발을 만들었는데도 전혀 다른 꽃다발이 탄생했어요.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게 알려주시기도 하시고 그리고 제가 조금만 해도 막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요.
얼마 만에 들어보는 칭찬인지,,,, 사회생활하면서 칭찬보다는 혼나는 일이 더 많은데
여기 원데이 클래스에서 평생들을 칭찬 다 받은 것 같아요.
줄기에 잎 정리해도 칭찬해주시고, 포장지 주름잡아도 칭찬해주시고,,,
플라워 클래스였으나 거의 심리 치료급으로 자존감 향상에도 좋을 것 같아욬ㅋㅋ
그리고 사장님이 중간중간에 정말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어주세요!!
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체험하면서 사진 남길 생각은 못했는데
사장님 핸드폰으로 막 스냅 촬영하듯이 계속 찍어 주세욬ㅋㅋ
가게의 포토존도 알려주시고 포즈 코치도 해주시면서 사진 찍어 주십니다.
아마 클래스 하시면서 인생 샷, 카톡 프사 건지실 수 있을 거예요.
완성된 꽃인데 너무 예쁘지 않은가요~~ 저 진짜 똥 손에 미적 감각 1도 없는데 ㅠㅠ
이걸 제가 만들었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정말 봄을 나태내는 꽃다발이 탄생했어요.
겉에 포장지도 꽃과 어울리는 색으로 준비해 주셔 더 아름다웠 던 것 같아요.
코로나로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들어서 ㅠㅠ 꽃의 향기는 마음껏 느끼지 못했지만
눈으로 손으로 예쁜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 가족들, 연인과 함께 하면 너무 좋은 경험 일 것 같아요.
레슨도 미리 예약받아서 1~4인으로 소규모로 수업이 진행되니 안심할 수 있어요.
요즘 답답한 일상과 일에 치여 많이 힘들었었는데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카페 모리아에서 원데이 플라워 클래스를 수강해야 하는 이유>
1. 신선한 생화 - 사장님께서 제일 싱싱하고 예쁜 꽃을 준비해 주셔요!!
2. 친절하신 사장님 - 선생님, 사진작가, 심리 치료사 등 일당백의 역할을 해주십니다.
3. 특별한 경험
4. 합리적인 가격!!
요새 꽃다발 얼마씩 하시는 줄 아시죠??
4~5만 원은 기본인데 수업도 받고 예쁜 꽃다발 만드는데 이 가격이면 너무 만족합니다!!!
전 언니랑 정기적으로 심신 안정을 위해 ㅋㅋ 플라워 클래스 수강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웃님들도 좋은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용하실 분은 카톡 아이디 "플라워 모리아"라고 검색하시면 될 거예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수강했다는 이야기 해주시면 아마 사장님이 더 잘해주실 거예요 ㅎㅎ
제가 너무 좋은 경험이라 여기저기 자랑(홍보)해드리겠다고 했거든요.
플라워모리아
플라워 모리아 아뜰리에
pf.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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